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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과제에 취한다~ 미대생 현실라이프 파헤치기!

김채영 (db1***) 2017-09-06 조회수 285 페이스북 조회 1






안녕하세요! 홍대리 14기 콘텐츠 기획팀 김채영입니다.
저는 첫 라이프로그를 인터뷰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다들 ‘미대생’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예쁘게 옷을 입고 이젤 앞에 앉아 단아하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현실도 정말 그럴까요?
저와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미대에 재학 중인 학생과 리얼한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_^

미술대학 내에서도 많은 학과들로 나누어지는 거 아시죠?
오늘 제가 인터뷰한 학생은
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 2학년 손연우 학생입니다! 


(학생사진)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A. 저는 숙명여자대학교 16학번 시각디자인학과 손연우입니다. 시디과의 귀염둥이죠 하하


 
Q. 시각디자인학과는 정확히 어떤 것들을 디자인하나요?

A. 시각디자인 학과는 말 그대로 시각적인 것들을 디자인하는 학과입니다. 포스터, 폰트. 패키지, 광고물 등등 많은 것들을 디자인하죠. 또 요즘에는 디자인이 세부적으로 되어있기보다는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디자인 과정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참여를 하게 됩니다. 시각디자인 학과에서는 이렇게 포괄적인 공부를 해요.




Q. 학업을 하면서 힘들 때와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 인가요?

A. 힘들 때는 내가 열심히 해간 결과물이 교수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에요. 제가 만든 작품이 교수님의 취향에 맞아야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하죠. 미술에는 정답이 없는 데 교수님의 취향이 정답이 되어버릴 때는 힘들기도 하고 허무할 때도 있습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한 학기 동안 한 모든 결과물을 모았을 때입니다. 모아진 결과물들을 보면 뿌듯함이 느껴져요. 또, 새벽까지 해야 하는 야작(야간작업)이 많은데 나중에 되면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요. 그러다 떠오르는 해를 본 순간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의 작업물이 칭찬받았을 때! 친구든, 가족이든, 교수님이든 제가 만든 작품에 대한 타인의 칭찬은 언제나 힘이 돼요.




Q. 학교생활 부분에서 타 학과와 다른 시각디자인과 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A. 등록금이 비싼 대신 지원을 잘해줘요. 쓰리디 프린터기라든지 레이저 프린터기라든지 평소에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을 지원해줘서 경제적, 심리적으로 좀 더 편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죠. 또, 시험이 없어요. 작품에 대한 평가는 하지만, 제한 시간 내에 집필 시험을 보지는 않아요. 수업도 조금 독특해요. 교수님의 세미나(이론적인 수업)가 끝나면 개인 컨펌 시간이라서 조금 더 시간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어요. 한 수업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넘어갈 때도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각자 해야 할 과제량이 많다 보니까 선후배 간의 교류가 없어요.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기진 않죠. 개인적으로 노력을 해야 해요. 동아리 같은 활동을 특별히 열심히 한다든지.



Q. 시각디자인과를 지망하던 시절 상상했던 대학생활의 모습이 있잖아요. 막상 진학한 후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점을 느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진학하기 전에는 좀 더 많은 작가들이나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전혀 없더라고요. 예술적인 부분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없었어요. 미대학생끼리 모인다고 해도 대부분 일회성이죠. 또, 대학에 오면 예술적인 학업에 푹 빠져서 디자인에 대한 이론도 아주 많이 배울 줄 알았고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루게 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어느 정도 놀게 되더라고요. 하하




Q.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미대생의 모습과 디자인과학생의 모습은 많이 다른가요?

A. 예쁘고 멋지게 옷을 입고 다닐 것 같지만 대부분 과제에 치여서 초췌한 모습으로 학교에 다녀요. 색에 조금 민감한 건 있죠. 깔 맞춤에 살짝 집착한다거나. 또 대부분 사진을 잘 찍어요. 이렇게 어느 정도 사람들이 가지는 이미지와 맞는 부분이 있긴 하죠.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요. 또, 그림을 엄청 잘 그릴 거라고 생각하고 1초 만에 멋진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정말 무리한 부탁을 하시기도 해요. 예를 들어 아버지 친구분이 가게를 하시는데 로고나 심벌 같은 걸 디자인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쉽게 될 거라 생각하더라고요. 하지만 로고만 해도 정말 힘든 일이이에요. 매뉴얼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다 만들어야 하는데 간단하다 생각하고 아무런 보상 없이 부탁하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아요.




Q. 예술하는 학생들은 개성이 강하고 생각이 독특할 것 같은 데 사실인가요?

A.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아요. 독특한 작업을 하는 애들은 대부분 성격도 개성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세계가 뚜렷한 거죠. 대화하면 재미있어요. 행동을 예측할 수 없거든요. 근데 또 디자인이라는 게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마냥 개성 있고 독특하다고 해서 좋은 작업이라고 할 순 없어요. 그래서 평범하게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도 많은 데요. 그런 친구들은 성격이 무난해요.




Q. 실제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나요? 표현해보고 싶었던 그림을 그리거나..

A. 디자인은 늘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걸 무시하고 제 맘대로 할 수는 없어요. 교수님이 주신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하죠. 하고 싶었던 작업은 취미 삼아 따로 시간을 내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취미로 해 놓았던 작업을 응용해서 교수님께 제출하기도 합니다.




Q. 미대생이면 자취방도 예쁘게 디자인하나요?

A. 꼭 미대생이 아니더라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 방을 예쁘게 꾸미더라고요. 오히려 미대생방들은 더러워요. 야간작업에 시달려서 부랴부랴 집을 나서느라 방을 못 치우는 경우가 많아서죠. 그렇지만 꾸미기도 해요. 일러스트 한 것들도 붙이고, 가구를 초록색으로 깔 맞춤했어요.




Q. 야간작업으로 밤샘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밤샘꿀팁 좀 알려주세요!

A.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시간개념이 사라져요. 그래서 작업이 빨리 되고 밤이 빨리 새어지는 기분이 들죠. 또 친구와 같이 새면 좋아요. 각자 작업물도 공유할 수도 있고, 떠들면 안 졸리잖아요. 대신 밤새 떠들기만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요. 그리고 야식을 먹어요. 굶으면서 밤을 새우면 너무 힘드니까, 야식을 먹고 힘을 내죠. 새벽 2-3시쯤이 적합해요. 가장 배가 고프거든요. 치킨이나 라면같이 단짠단짠한걸로요. 너무 지치면 중간에 덕질도 해요. 기분전환을 하고 다시 작업을 하면 더 잘 되기 때문이에요. 




Q. 디자인과학생만의 문화생활 즐기기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A.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예술 관련 페이지가 많은데 그런 페이지를 구독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요. 의외로 대부분 티켓을 줍니다. 또 꼭 소문난, 유명한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갈 필욘 없어요. 인사동처럼 갤러리가 많은 쪽에서 소소하게 다른 작가들이 전시하는 걸 무료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지불할 만큼 가치 있는 전시회는 돈을 내고 가기도 하지만 무료 전시회도 많아요. 전시회를 다녀온다고 하면 돈이 많이 들고, 사치스러운 여가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즐길 방법이 많으니까 부담 없이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시각디자인과 학생과의 인터뷰였습니다.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셨길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AK온라인 홍보 대학생리포터 14기 김채영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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